2013년 전국 각지에서 요란하게 펼쳐졌던 벚꽃향연은 끝났다. 그러나 마지막 열정을 불태우듯 여전히 화사한 봄기운을 전하고 있는 곳이 있으니 바로 청양의 지방도 645호선 벚꽃길이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어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곳은 지난 주말 칠갑문화축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로 북적거렸다. 그러나 사람들은 일상으로 돌아가고 벚꽃을 비롯한 진달래, 개나리 등 산꽃들만이 만개하여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임장빈 대치면장(사진)은 "시끌벅적한 축제의 북적거림은 부담스럽고, 여유롭게 봄의 향연을 즐기고 싶은 이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장소는 없을 듯하다" 며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벚꽃길을 걸으며 행복한 추억을 쌓아보기 좋은 곳"라고 권했다.
이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