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홍문표 국회의원(예산, 홍성)이 지난 13일 민선 5기를 정면으로 비판하며 충남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홍 의원은 이날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태어나서 지금까지 충남을 떠나지 않고 지켜온 충남의 아들로서 30여년간의 중앙정치의 소중한 경험을 토대로 충남을 세계 속의 충남, 대한민국의 경제 중심지로 육성 발전시키는 행동하는 도지사가 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충남이 한국경제의 중심지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 정책개발로 행동하는 도지사로서 최선을 다할 각오와 준비가 돼 있다”며 “지역감정, 정파를 떠나 지역발전과 도민의 행복만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이려는 신념과 철학으로 도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출마의 이유는?
지난 4년 간 안희정 도지사의 도정활동에 대한 정부와 언론, 그리고 전문기관의 평가는 도민의 자존심을 상하게 할 정도의 창피스럽고 부끄러운 결과 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전국광역단체 청렴도 평가 최하위, 정부종합행정평가 최하위, 하수도보급률 최하위, 도시가스보급률 최하위, 장애인차별조항 개선율 최하위 등 충남도의 정책에 대한 평가는 한마디로 낙제점이었습니다.
저는 30여년 간 중앙정치를 하면서 충남의 발전을 위한 사업과 예산확보에 누구보다 최선을 다했고, 성과를 냈습니다.
그런데 지난 4년간의 도정이 이러한 성과가 무색할 정도의 낙제점이었다면, 이제는 바로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 적임자는 바로 저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출마를 선언하기까지 많은 고뇌와 고민들이 많았지만 충남의 미래를 위해 나설 수 밖에 없었습니다.
▶ 충남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해결할 방안은 있는가?
먼저 2020년까지 건설 예정인 내포신도시 건설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신도시의 정주여건을 확충해서 내포신도시가 사람들이 찾아와 보고, 먹고, 즐기고, 누릴 수 있는 활력 넘치는 신도시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현재 추진 중인 제2 서해안고속도로건설사업과 서해선복선전철사업, 아울러 현재 신창까지 연장되어 있는 수도권전철을 도청소재지까지 연장해 도청을 중심으로 한 교통인프라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한 현안입니다.
또한 충남의 15개 시군을 권역별로 특색 있게 개발하여 지역별 경제활성화를 이루는 것과, 천안과 아산을 하나의 권역으로 묶어 최첨단 융복합수출기지로 육성한다면 충남의 경제적 성장과, 도민의 일자리 창출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을 역임했고 농업, 농촌문제에 많은 공을 들여왔다. 보람있던 일과 아쉬운 일이 있다면?
농어촌공사의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당시 적자였던 공사의 재정을 흑자로 돌려놨습니다. 또한 새만금개발의 사업시행자로 선정되어 농어촌공사가 새만금 개발의 주도권을 잡게 되었습니다.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농어촌지역의 저수지를 레저와 상업적으로 개발하여, 지역의 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창출 등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저수지수변개발특별법을 제정한 것과, 우리 어촌지역을 특화개발 할 수 있도록 한 어촌지역특화개발특별법의 제정, 그리고 고령농들이 농지를 담보로 매월 월급 식으로 연금을 수령할 수 있는 농지연금제도, 농어촌지역의 자녀들에 대해서 농어촌공사 특채전형 시 50% 의무채용토록한 제도가 가장 기억에 남고 의미 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쉬웠던 일이라면, 우리농어촌의 발전과 농어민의 소득 향상을 위한 법과 제도적 보완을 추진했던 일들을 마무리 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도 농어촌공사는 국내 유일한 농어민을 위한 전문공기업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농어민의 소득증대와 경쟁력 강화, 그리고 농어업 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성과가 꾸준히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타 후보와 차별화된 자신만의 강점이 있다면?
국회의원을 두 번하고,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을 세 번하면서 충남 15개 시군의 지역현안해결을 위해 법과 제도를 개선했습니다.
그리고 예산을 확보해 지역발전에 기여했습니다. 또한 도당위원장을 세 번하고, 대통령선거를 네 번 치르면서 15개 시군의 구석구석을 눈감고도 찾아다닐 수 있을 정도로 충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어떻게 선거를 치러야 하는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것이 저만이 가지고 있는 무기이자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당내 경선에서 최종 후보로 선택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가?
지금 새누리당 내에서 충남도지사 후보군으로 나선 분들이 상당수 있고, 또 앞으로도 출마선언이 이어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충남발전과 도민의 행복을 위한 각오와 신념으로 출마를 결심했고, 선언을 했습니다. 따라서 당이 정하는 절차에 의해 새누리당의 공식 후보로 선출되기 위해 노력할 뿐입니다.
▶ 본선에서 민주당 안희정 후보를 꺾을 수 있겠는가?
이번 도지사 선거가 양당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제가 만약 새누리당의 후보가 된다면 상대 후보는 안희정지사가 될 것입니다.
안희정지사에 대해 평가를 한다면, 행정보다는 정치 쪽에 무게를 두고 활동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는 것입니다. 도지사로서 도정보다 중앙정치 쪽에 관심을 두고 있다면 도지사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도지사 직은 210만 충남도민을 대표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엄중하면서도 소중한 직이기 때문에 다른 욕망을 위한 도구로 사용된다면 210만 도민들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 충남도정에 대한 평가를 한다면 참으로 안타깝고 창피할 정도의 평가의 결과를 나았다고 생각합니다.
출마선언 때도 밝혔지만 지난 4년 간 충남도정은, 전국광역단체 청렴도 평가 최하위, 정부종합행정평가 최하위, 하수도보급률 최하위, 도시가스보급률 최하위, 장애인차별조항 개선율 최하위 등 도정 전반의 정책에 대해 정부와, 언론, 전문기관 등으로부터의 평가는 낙제점수를 받았습니다.
이런 도정 평가의 결과에 대해서 도지사로서 210만 도민들에게 어떠한 사과의 발언도 없었다는 게 아쉬울 뿐입니다.
이러한 지난 4년간의 도정운영 실정에 대한 심각한 문제성을 도민들에게 제대로 인식하게 하고, 저만의 충남개발을 위한 비전을 제시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안희정 후보를 이길 수 있는 비장의 카드는 무엇인가?
저만의 비장의 카드라면, 누구보다 지역을 잘 안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저는 충남에서 태어나서 지금까지 충남을 떠나본 적이 없는 진정한 충남사람입니다.
고향만 충남이고 타 지에 나가 살면서 선거때만 되면 고향을 찾아와 고향 운운하는 그런 정치인이 아닙니다.
그리고 수 없이 많은 선거와 당의 충남도당위원장으로서의 경험, 그리고 국회의원으로서 지역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15개 시군을 돌아다니며 쌓아둔 그런 경험이 바로 저만이 가지고 있는 무기이자 비장의 카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충남내포지역신문협회 차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