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만 있으면 무엇이든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황금만능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는 부자가 되기를 열망하지만 우리들이 바라는 부자가 된다는 것 또한 신기루가 아닌가? 급속한 산업화로 우리들 삶에서 금전이 중요시 되고 삶 또한 윤택해져 돈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이 시대에 ‘부처님오신 날’을 맞아 진정한 의미 있는 삶을 반추(反芻)해 보고 싶다.싯다르타는 카필라 왕국에서 국왕 슈도다나의 장남으로 태어났지만스스로 모든 지위와 재산을 버리고 출가하여 깨달음을 얻은 성자가 되고 이를 추앙하며 구도자의 길을 가는 승려들의 가사(袈裟)는 색이 황금빛 오렌지색이다. 가사의 황금색을 발하는 재료가 샤프란 이다. 샤프란(saffron)은 붓꽃과에 속하는 식물로 유럽 남쪽과 소아시아가 원산이며 다 년생 초본으로 샤프란 크로커스 꽃의 암술대를 건조시켜 염료로 사용 한다. 고대 그리스 로마시대에는 왕실 의상을 염색 하였으며, 최근까지도 무게 당 가격이 금과 대등할 정도로 가장 비싼 향신료로 거래 되었으며, 인도에서는 죽은 사람의 시체를 싸는 수의에 사프란으로 염색(染色) 한 천을 사용 한다고 한다.사프란은 최고의 권세와 부를 가진 사람들이 향유 할 수 있는 옷감과 향신료를 선사하기도 하지만 이 세상과 이별한 죽은 자에게 마지막으로 입히는 수의로 사용됨을 보면 우리가 더 많은 재물을 모아 보려고 평생 일만하다 죽는다고 생각하면 삶이 너무도 허무 하지 않은가? “부처님오신 날” 의미를 떠올려보면 자신을 되돌아보며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함으로서 행복해 하라는 메시지는 아닐 런지? 샤프란의 꽃말은 즐거움이라고 합니다. 김홍건 경위(청양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 112종합상황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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