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편안한 이웃집 아저씨 같은 소탈한 성격에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 명노영(67) 청양군산림조합장.신임으로 입성한 명노영 조합장은 “벼슬하는 자리가 아니라 조합원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조합원의 말씀을 가슴으로 듣고, 발로 열심히 뛰어 조합원의 권익신장과 산림조합이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그는 또 “조합장으로서 우선 안정적인 경영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30년간 청양군에서 재직한 공직생활과 사회단체 경험을 바탕으로 ‘변화’를 통해 전국최고의 산림조합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선거기간 동안 성원해 준 조합원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소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해 “투명하고 합리적인 경영으로 조합원들에게 더 많은 실익을 주고 새로운 변화를 통해 명품 산림조합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다.명노영 조합장은 “조합원의 소득향상과 고령 조합원에 대한 편익지원을 강화하면서 조합원들에게 신뢰받는 강한 산림조합을 만들겠다”며, “성장하는 청양군산림조합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편집자 주“산주와 조합원의 권익향상과 지속가능한 산림경영 촉진을 실현시켜 나가겠습니다.”산림조합의 주요 업무와 역할을 묻는 질문에 명노영 청양군산림조합장은 이 같이 밝혔다. 조합의 수익증대와 함께 산주와 임업인에게는 안정적인 산림경영을 지원하고 다양한 임업 관련 사업의 수행으로 조합원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일익을 담당하겠다는 얘기다.청양 지역의 귀중한 자산인 산림의 미래가치 창조를 위해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명노영 조합장을 만나 청양군산림조합의 경쟁력을 들어봤다.- 조합장 취임 이후 하루 일과를 소개해 달라▲새벽 5시30분에 일어나 청양읍 백천리 소재 밤나무 단지를 1시간 정도 둘러보며 하루를 시작한다. 오전 8시 30분 조합에 출근하여 간부직원과 전날 있었던 조합업무 현황과 산림사업현장의 사업진행 상황을 보고 받고, 업무미비 사항이나 전달사항을 간부직원에게 전달한다. 이후 약 2~3시간 정도 서류 결재 등 업무점검을 하고, 조합에서 시행중인 산림사업현장을 방문하여 현장대리인을 격려하고 사업의 견실하고 안전한 시공을 당부하고 오전 일과를 마친다. 오후에는 지역관내 임업단체 및 각종 유관기관 등을 방문하여 현장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이를 업무에 반영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청양군산림조합의 발전계획은▲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산림조합의 미래는 산주·임업인과 함께 할 때 달성될 수 있음을 깊이 인식하고, 첫째 청양지역의 대표 임산물인 밤, 표고 등 각종 임산물의 유통거점화를 통하여 임산물 유통센터의 활성화에 힘을 기울일 것이다. 둘째, 사유림경영 선진화 구축을 통하여 산림자원정보의 데이터 베이스화, 산림경영대행 50억 달성, 전문임업인 100가구 육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셋째, 임업전문 지역금융의 실현으로 여·수신 200억 달성, 임업부분 금융지원 확대를 위하여 노력할 것입니다. - 청양군산림조합의 주요 업무와 현안은 무엇인가▲“산주 및 조합원의 자율적인 산림경영 참여를 유도하고 체계적인 산림경영지도를 통하여 산지자원화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지속가능한 사유림 경영을 촉진하여 산주 및 조합원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향상을 도모함을 목적으로 사유림경영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조합원이 생산하거나 필요로 하는 산림용 종·묘와 조경목의 채취, 보관, 육성, 판매, 알선 사업 △임도의 시설 및 보수, 사방, 기타 산림토목시공 △산림경영계획의 작성과 조림, 육림, 산림보호, 가로수식재 및 특수 개발지역사업 △산림경영지도-임업의 전반적인 생산, 유통 등을 상담 및 현지지도 △임업용 기자재의 공급 및 알선, 면세유 공급 △임지 또는 임목의 평가와 매매, 이용, 교환 등의 알선 △휴양림, 삼림욕장, 임간수련장, 산림박물관, 수목원의 조성과 그 시설의 설치 및 관리 △정부의 시책사업 대행과 공공기관 및 산주들이 필요로 하는 사업 △신용사업-임업자금(정책자금)의 관리·운용과 자체자금조성 및 운용 등이다.”- 운영에 있어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이 있다면.▲조직 관리는 실무책임자인 상무에게 권한을 부여하여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조직 관리를 당부하였으며, 조합의 화합을 위해서는 직장 분위기 조성을 위하여 소통이 우선이라는 생각에 직원 상호 간 소통을 당부하였다. 소통을 통하여 먼저 편안한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맡은 바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사무실 분위기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청양지역임업인들의 소득향상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우선 임업인들은 농업인에 비해 소득이 적다. 그러기 때문에 산주나 임업인들이 산림에 투자하는 것을 꺼려한다. 장기적인 관점으로 임업을 지켜봐야하기 때문에 그런 거라 생각한다. 농업과 마찬가지로 단기로 생산되는 산약초류나 수실류 및 버섯류는 그때그때 시장상황에 따른 편차가 크다. 우리조합에서는 이런 임업인들의 소득향상을 위해 소득작물에 관한 중앙회 연구소와 연계하여 신기술을 보급하고 산림지를 각 가정에 배부하여 임산물 동향이나 성공한 임업인들의 사례를 전파하고 있다. 임업인들의 산림정책 및 산림사업에 대한 궁금한 사항을 지도원으로 하여금 면별로 분담지역을 설정하여 상담운영하고 있다. 또한 정책자금과 정부보조사업 등에 대한 홍보를 통해 자본이 열악한 임업인들에게 임야매입, 조림, 육림, 임도, 휴양림 등 임업과 관련된 분야에 장기저리의 정책자금 융자업무를 실행하여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각종 임업인과 관련된 행사에 참가를 지원하여 현장의 정보를 빠르게 습득 할 수 있게 지원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임업인들의 소득향상을 위한 방법과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 조합원의 권익 및 지위향상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솔직히 산림조합에 대한 임업인들의 인지도가 약해서 많은 홍보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의 농협이나 축협에 비해 조합원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적은 것이 현재 청양군산림조합의 현실이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노력을 하고 있다. 조합원들을 위해 봄철에 저가로 조경수 및 유실수를 제공하고 있고 비과세품목은 조경용비료 및 면세유를 제공하고 있으며 겨울철에는 화목 및 목재펠렛을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다. 또한 임산물을 재배하는 임업인들에게는 판매자와 연결해서 보다 나은 가격을 받을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또한 산림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선도산림경영단지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조합원과 산주들이 관리를 하지 못하는 산림을 조합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산주에게 소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 지역 경제 활성화 등 나눔 활동에 대해 소개한다면▲“청양군산림조합에서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청양교육인재육성장학재단에 3,000만원을 기부했다. 우리지역의 인재를 육성해야한다는 생각에서 결정한 일이다. 산림이 우리에게 돌려주는 혜택을 지역 주민들에게 되돌려 주는 일은 당연한 일이다. 청양의 풍부한 산림자원을 통해 얻은 수익을 지역의 인재를 위해 투자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역의 우수한 인재, 유능한 후배를 양성해야 하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의무이자 책임이다. 지역의 인재를 키우는 것은 곧 청양의 발전을 앞당기는 일이다. 나무를 심어 울창한 숲을 만들고 푸른 산림을 만들 듯 인재를 키워야한다.”- 끝으로 청양 지역민들과 조합원에게 한마디 해 달라▲조합의 발전과 조합원의 이익증대를 위해 조합원과 함께 꾸준한 개혁을 실천해 나가겠다. 우리 산림조합은 조합원 여러분들의 신뢰 속에 성장하고 그 안에 우리의 미래가 있다고 생각 한다. 특히 세월이 흐름에 따라 모든 것이 변하지만 언제나 변함없는 진리는 ‘산림은 우리가 주는 만큼 돌려준다’는 사실이다. 우리의 역사와 함께 숨쉬어온 산림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혜택은 무궁무진하다. 그것이 우리가 산림을 가꾸어야 하는 이유이다. 청양군산림조합의 조합장으로서 산주와 임업인, 조합원이 함께하는 녹색성장과 창조경제의 주역으로 우리조합을 우뚝 세우는 일을 최우선적 과제로 실천하겠다. 정리 = 이선영 기자 bj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