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면 소개와 자랑을 한다면?▶우리 남양면은 항일투쟁정신이 깃들고, 주민간의 화합 및 단합이 잘되는 고장입니다. 광복단(1913, 항일비밀결사단체)을 조직한 한훈선생님은 이곳 남양면분이십니다. 광복단은 당시 가장 단합이 잘됐던 독립운동단체로 후세에 평가 받고 있으며, 이런 열사의 정신은 오늘날 남양면민에게 고스란히 이어졌습니다. 청양의 10개 읍면 중 주민들의 단합이 가장 잘 되고, 나아가 각종 기관단체들이 가장 활성화된 면이 바로 우리 남양면입니다.또한 우리면 봉암1리에는 방기옥고택이 있습니다. 조선시대 건축된 것으로 안채, 사랑채, 행랑채가 하나로 연결되어 ‘ㅁ’자 형태로 건축된 전통가옥입니다. 옛 모습 그대로 복원되어 현재에도 후손이 거주하여 그 역사와 위용을 자랑하고 있습니다.이렇게 우리 남양면은 선조들의 정신과 문화가 숨 쉬는 살기 좋은 고장입니다.- 남양면 재임 중 실천하고 싶은 사업은?▶먼저 재임 중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바로 남양면민들의 화합과 소통을 통해 신뢰받는 행정을 구현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마을 경로당 방문을 비롯하여 수시로 주민들과 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직원 모두가 주2회 이상 분담마을을 방문하여 애로사항 및 고충을 해결하고 있습니다.남양면민들에게 이렇게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은 나아가 군시책인 인구증가와 부자농촌 만들기와 연결되기도 합니다. 최근 살기 좋은 남양이라는 입소문에 10개 읍면 중 가장 많은 전입자 유치가 가능했고, 지역 특산품인 고추·구기자·맥문동·멜론 등을 경작하는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특히 맥문동의 경우 지난 2월 25일자로 지리적표시단체표장등록을 하는데 우리 남양면의 맥문동 농가주들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안과 밖에서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주민들의 경제적 안정까지도 확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양면의 미래설계는?▶우리 남양면은 고추·맥문동·멜론 등의 농업이 주된 수입원을 이루고 있습니다. 또한 IS동서산업과 같은 굴지의 기업이 있어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며, 청양숭의청소년수련원을 통해 대외적으로 청양을 알리는데 큰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농업과 산업, 그리고 민간서비스업까지 잘 어우러진 곳이 바로 우리 남양면입니다.앞으로 우리 남양면은 더욱 밝은 미래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해마다 귀농·귀촌인이 늘어나며, 제2서해안고속도로의 개통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꾸준한 양질의 농산물의 판로 개척과 농가들의 노력을 더해 행복과 만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지역으로 알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남양면민에게 한마디 한다면?▶지난 몇 년간 농산물과 관련하여 각종 FTA가 체결되는 등 우리 남양면의 농가들이 사실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구슬땀을 흘리는 농가주를 볼때면 가슴이 먹먹하기도 합니다.이에 저는 남양면장으로서 우선 2,800여명의 남양면 주민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때로는 주민들 편에 서서 그들의 고충을 듣고도 불편함을 해소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주민들 스스로 많은 이해와 협조를 해주셔서 면정업무를 추진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이런 무한한 사랑에 보답하고자 부족하지만 더욱 열심히 뛰도록 하겠습니다.최근 메르스로 인해 전국이 어수선한 상황입니다. 우리 남양면은 고령인이 많기에 각별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아무쪼록 항상 건강하시고, 웃음 잃지 않는 남양면민이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공직에 있으면서 보람되고 기억에 남는 일은?▶요즘 핫이슈가 되어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는 메르스를 볼 때, 보건사업과장으로 있을 때가 생각납니다. 청양군은 농업군으로 전체 인구의 약 40%가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입니다. 그렇다보니 군민의 건강은 그 어느 시책, 어느 사업보다도 중요한 관심사였습니다. 사후처리보다도 예방이 더욱 강조되는 업무였습니다.지면 할애 상 상세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군민의 건강과 그로인한 복지에 항상 관심을 갖고 하루하루 보람을 갖고 일했습니다. 앞으로도 면장으로서만이 아니라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갈 생각입니다.- 좌우명이 있다면?▶세상에는 참으로 고귀하고 뜻 깊은 문구가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저는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을 제 좌우명으로 삼고 있습니다.인간으로서의 정도를 벗어나지 않고 맡은 소임을 다하고자 합니다. 누가 알아주기 위함도 아니고, 과시하고자 함도 아닙니다. 그렇게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했을 때, 언젠가는 웃으면서 공직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훗날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정리 = 이선영 기자 bj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