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갑산 장곡사길 입구에 황금 福 거북이 나타났다. 7m 정도 되는 대형 거북으로, 세계 최초, 최대의 거북이라고 한다. 필자가 천하명당으로 굳게 믿고 있는 청양 칠갑산의 七甲은 일곱 명의 장군을 뜻하기도 하여 칠갑산 자락, 청양 곳곳에 일곱 개의 숨은 명당이 존재한다고도 한다. 황금 거북이 자리 잡은 곳은 신령스러운 거북이 알을 품고 있는 형국으로 산세가 엄마 거북을 금 거북이 따라가는 형상이다. 옛날 이 지역에 살던 선비가 성품이 출중하여 이른 나이에 관직에 올라 주위에 덕망을 받고 있었는데, 집안 대대로 젊은 나이에 병고로 세상을 떠남이 되풀이 되자 걱정이 많았다. 어느 날 칠갑산에 오르다 잠시 잠이 든 사이 거북이가 2개의 알을 낳는 꿈을 꾸면서 "삼천세 사는 거북이가 부럽다."고 하자 거북이가 “저의 삼천세를 주인님께 드립니다.”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 뒤로 이 길을 지날 때마다 가족의 무병장수를 기도하였고 소원이 이루어졌다는 전설이 있다. 거북은 무병장수, 재복, 다산의 상징이다. 산세가 고르고 거북이 등처럼 이쁜 청양의 모습과 너무도 흡사하다. 마을마다 어르신들이 장수하고 있고, 부자농촌 만들기가 한창이어서 새로운 부자농군이 많이 탄생하고 있다. 사통팔달의 도로망이 신설되면서 젊은 인구가 유입되고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지천명의 나이가 된 필자 가족도 황토 집을 지어서 지천구곡 회룡대로 이사했고 부모님도 모셔온다. 평균 100세 시대의 인생에서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기도 하고 어느 계절 보다 아름답다. 청양인구 3만2천750명 중 65세 이상 어르신은 30%를 넘는다. 대한민국을 풍요롭게 만든 장본인인 어르신들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 참여한다. 경찰은 이분들을 치안고객으로 모시고, 이러한 청양은 역대로 최고의 치안만족도를 자랑한다. 그만큼 안전하고 행복하다는 뜻이다. 어르신들은 청양경찰과 친밀하다. 마을마다 담당경찰관이 있고 독거노인마다 1:1 결연이 되어있다. 경찰은 우체국 집배원, 한전 검침원, 사회복지사 등과 함께 겹겹이 어르신 안부를 여쭙고 있다. 2년째 ‘돌봄서비스’가 지속되고 있다. “어르신! 보이스피싱 조심하시고 무조건 112로 전화하세요!, 오토바이 타실 때 안전모 꼭 착용하시고 농기계 운행할 때 술 드셨으면 저희가 운전해 드려요!, 밤에 도로를 걸어가실 때 밝은 옷과 야광지팡이, 손전등을 드세요!” 10.2 노인의 날, 10.21 경찰의 날! 칠순이 된 우리 경찰을 키워주신 어르신들께 감사를 드린다. 주말에 팔순이 넘은 부모님을 뵈러갔더니 또 걱정이 된다. 나를 세상에 존재하게 하신, 먹여 살리신, 훌륭한 경찰을 만드신 아버지 어머니! 우리 경찰은 어르신들이 교통사고나 범죄피해를 당하시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고 행복하시도록 노력하겠습니다.(청양경찰서 정보보안과장 경감 송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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