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동막골 번데기 주름축제가 지난 10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누에 나비되어 날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김승호 청양부군수와 군의회 심우성 의장을 비롯한 군의회 의원, 윤장근 대한잠사회장, 주민 및 관광객 등 500여명이 동막골을 찾은 가운데 개최됐다.동막골 번데기 주름축제는 노인이 대부분인 마을 주민들이 주축이 돼 소박하면서도 친근한 분위기로 농촌 특유의 정겨운 광경을 연출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한평생 스스로 나비 인줄도 모르고 살아오던 동막골 노인들이 이날만큼은 나비가 되어 하늘을 훨훨 날 듯 한바탕 신명나는 무대를 선보였다.이날 개막행사로 펼쳐진 우화등선 소망나비 콜라주 이벤트와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어 놓은 동막골 미인 선발대회를 통해 흥겨운 축제 분위기가 조성됐다. 또 식후행사로 목면 주민자치센터의 풍물단공연과 노래 및 라인 댄스 찬조공연 등이 축제의 흥을 더욱 고조시켰다.이와 함께 누에고치 공예와 잠업 관련 전시, 농산물한마당, 번데기 시식, 지역기업물산전 등 각종 부대행사로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의 눈과 입을 즐겁게 했다.박홍규 추진위원장은 “마을 주민들과 함께 스스로의 힘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축제를 개최하게 돼 남다른 성취감을 느꼈다”며 “하는 사람, 보는 사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내년에 다시 찾아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