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주년 운곡 3·1만세 운동 기념 제향식이 지난 18일 운곡면사무소 광장에서 관내 기관·단체장과 유족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이날 제향은 초헌관에 이석화 군수, 아헌관에 정현종 국가보훈처 충남서부보훈지청장, 종헌관에 유족회장 윤주섭씨가 맡아 선열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렸다.운곡 3·1만세 운동은 청양군 최초의 독립만세운동으로 1919년 4월 6일과 8일 이틀간 주민 600여명이 면내 모든 산에 올라 독립만세를 외치다 약 95명이 체포돼 태형에 처해지는 등 일제의 모진 고초를 겪었다.윤주섭 유족회장은 “우리 조상들이 일제의 총칼에도 굴하지 않고 민족의 자주독립을 선언했다”며 “매년 기념행사를 열어 조상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며 후대에 전해 애국심을 드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석화 군수는 “1919년 3월 탑골 공원에서 시작된 독립만세 운동이 여러 갈래로 퍼져 청양군 운곡면으로 이어진 것에 대해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선조들의 숭고한 구국정신을 향후 계승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신의섭 기자 shines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