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이는 배움, 건축을 배우기 위해, 예술을 배우기 위해서...어떤이는 답사를 목적으로 한다. 책에서 보던 것을 직접 보기위해서...어떤이는 영어를 배우거나 테스트하는 시험장으로 쓰기도한다.어떤이는 휴식을 위해 여행한다.하지만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여행의 목적은 일상의 탈출이다.일상의 탈출, 틀에 박힌 일상에 새로운 변화를 주고자 하는 것이다.나는 이것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자유라 표현하고 싶다.여행의 목적은 자유롭게 되고자 하는 것이다.또한 이것은 여행의 가장 큰 매력이다.세상에서 우리는 자유롭다 하지만 사실 자유로운 것이 하나도 없는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내가 일어나서 잠을 잘때까지 정말 나의 자유의지로만 움직일수 있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식당에서 밥을 사 먹을 때 메뉴를 정하는 자유로움이 우리가 느끼는 자유로움의 대부분이 아닐까?하지만 여행에서는 모든 것이 자유롭다내가 일어나고 싶은 시간에 일어나서 언제 어디를 가서 멀 할지 모든 것이 내 자유에 의해 결정할 수 있는 시간. 이것이 여행이다. 그래서 여행은 아름답다. 그리고 여행은 순수하다.우리가 하는 대부분의 행동들은 그 결과를 예측하고 그 결과가 나에게 득이 될지 해가 될지 생각하며 득이 되는 행동은 하고 해가 되는 행동은 하지 않기 마련이다.더군다나 그 비용이 들어 간다면 더욱더 실리를 따지기 마련이다.하지만 여행은 그렇지 않다. 여행을 통해 무언가를 얻을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가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혹 그런 마음으로 간다고 해도 계산이 맞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알 것이다.한달의 시간과 500만원의 비용과 고생을 담보로 유럽여행을 떠나 내가 얻는 것은 정말 그 가치가 있을까? 가치가 있다 해도 계산이 맞느냐 하는 것이다.여행은 아무리 계산을 해도 손해보는 행위다.그러나 여행을 한다. 왜? 금전적으로 따질 수 있는 여행의 가치 이상을 생각하기 때문이다.요즘같이 사랑도 돈으로 가치를 매기려는 세상에서 점점 더 여행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는 것은 정말 아이러니 한 일이 아닐 수 없다.지금 우리사회에서 정신적 가치를 중요시 여기는 가장 큰 행위가 여행이 아닐까 한다.그래서 여행은 우리가 하는 행위중 가장 순수한 활동이라 생각하는 것이다.낮선곳으로의 발걸음, 그리고 설레임과 두려움 그 속에서 자신을 뒤돌아본다. 여행자들은 여행을 하면서 사랑을 배운다고 한다. 그래서 여행은 다시한번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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