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고추를 심기위해 두둑을 만들고 묘를 키우느냐 한참 바쁘다 농촌에서 현금을 장만할수 있는 것은 대체로 고추와 쌀밖에 없기때문에 누구나 수지를 떠나 무조건 고추를 심는다. 또한 객지에 있는 자식들한테 나눠주기위해 고추를 재배하고 있다.청양에서 생산되는 고추는 타지역의 고추품종과 똑같지만 타지역에서 생산되는 고추보다 더 맛있다고 모두들 인정한다. 청양은 낮과 밤의 온도차가 심해 청양고추 맛이 맵고 깔깔하며 달콤하여 뒤끝이 깨끗하다고 한다. 그래서 호텔이나 식당경영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청양고추로 김치를 담는다고 한다. 그렇게 전국에서 가장 맛있다고 인정받으면서 왜 제값을 못받을까 그것은 유통의 문제다 나는 경기미처럼 다른 고추보다 더 많이 받을수 있다고 확신한다. 이젠 전 국민이 청양고추의 맛을 다 인정하고 있다. 이정도까지 홍보되려면 수십억을 투자했어도 어려울것이다. 청양고추는 복받은것이다.청양고추를 제값을 받기위해서는 먼저 군당국의 확고한 의지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하다.첫번째로, 먼저 군청에서 고추생산 농가를 전수조사한후 수확량을 감안하여 청양고추 전용봉투(포장재)를 제작하여 지원하되 매년 봉투색깔을 바꾸고 생산자 성명과 일련번호를 부여하여 시장에 출하시킨다면 반드시 제값을 받을수 있다고 확신한다. 전라도 경상도 중국고추들이 청양고추로 둔값하는것을 막으면 다른고추보다 20~30%를 더 받을수 있다.또한 농민들이 양심적으로 선과해서 속박이를 없애고 철저하게 이를 지켜야 한다 군청에서는 전용고추 봉투를 사용하지 않거나 전용봉투를 타인들에게 불법으로 유통시킨다면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 농민들의 자발적인 고통분담없이 제값을 받을수 없다.청양고추의 품질관리를 위해 필요하다면 전문가들로 구성해서 청양고추가 올바르게 포장해서 유통될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두번째로 고추축제를 전면 개편했으면 한다. 청양고추는 청양의 대표적인 농산물축제다. 축제를 통해 더 많이 팔고 더 많이 수익을 올리기 위해 개최홍보하는 축제인데 아쉬움이 많아 축제를 개선했으면 한다. 농협주관으로 명품고추 위주로 판매하고 있으나 일반 농민도 제한된 부스에서 전용봉투에 포장된 청양고추를 판매하도록 허용해야 한다. 단 자체 품질검사요원을 편성하여 사전에 철저한 검사에 합격한 고추만 일정한 부스에서 판매토록 허용해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농민들의 축제가 될수 있다.지금 고추축제는 주객이 전도되어 고추와 관계없는 것들이 중요한 위치에서 전시 판매를 하고 있다 로얄부스는 고추와 관련된 상품들만 취급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고추축제에 참여한 일반 관광객들을 위해 설치한 맛거리, 볼거리 부스 등은 전면보다는 후면에 배치되어야 한다. 그리고 선택과 집중으로 무질서한 백화점식 전시판매는 지양되어야 한다 또한 명품고추도 판매하되 다양하게 대, 중, 소로 구분하여 판매한다면 다양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킬수 있다. 고추가 크다고 맛이 좋은 것은 절대 아니다.축제장에서 판매하는 가격은 시중보다 20%이상 싸야 전국에서 주부들이 고추사러 올것이다 논산딸기축제처럼 말이다. 가격선정은 농민이나 농협관계자들이 임의적으로 가격을 결정하지 말고 전적으로 시장가격을 적용해야 한다. 처음에는 모든것이 어렵고 약간의 차질이 있을수 있으나 문제를 보완하며 시행하게 되면 반드시 청양고추는 제값을 받는 명품고추가 될것이다. - 전 논산시 부시장 유병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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