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ne but the brave deserve the fair. 용감한 자 만이 미인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이 있다.필자도 이런 말을 하고 싶다. Only courageous people can travel on the road by car in foreign countries.용감한 자만이 외국에서 Road Trip(자동차로 여행)할 수 있다.필자 부부는 지난 2017년 5월23일부터 6월9일까지 유럽의 오밀조밀한 조그마한 소도시를 중심으로 후배 부부와 함께 18일 동안 옥신각신하면서 유럽자동차여행을 다녀왔다.필자는 지난 2002년 유럽 자동차여행을 시작으로 6회에 걸쳐 많은 것을 느끼고 경험해 보았다. 좀더 유익한 여행방법을 독자와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편집자 주> 필자는 자동차 여행을 계획하면서 6개월 전에 항공권(약 54만원)을 구입한다.그리고 자동차여행에 있어 필수인 렌터카((Rent- A-Car)도 헤르츠(Hertz) 회사에 예약을 하고 호텔도 인터넷으로 직접 예약을 한다.여행 일정도 Google Map을 이용하여 거리와 관광시간을 고려하여 면밀히 사전에 계획한다. 이렇게 실습을 하면 훌륭한 현지가이드가 탄생하게 된다. 필자는 이번 여행도 독일 하이델베르크에 지인이 있어 취사도구를 빌리기 위해 프랑크푸르트를 인(in)-아웃(out)으로 정했다. 프랑크푸르트 - 하이델베르크 - 로텐부르크(숙박) - 안스바흐 - 뉘른베르크 - 뮌헨(숙박) - 퓌센 - 오버아머가우(숙박) - 린더 호프 궁전 -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 티롤 - 고요한밤 거룩한밤 성당 - 잘츠부르크(숙박) - 몬트제- 쯔벨프 호른 - 장크트 길겐(숙박) - 할슈타트 - 볼프강(숙박) - 샤프트베르크 산 - 그문덴 - 체스키 크룸로프(숙박) - 흘로보카 성 - 유인드르지후프 - 델치(숙박) - 트르제비체 - 브르노 - 올로모우츠(숙박) - 쿠트나호라 - 프라하(숙박) - 까를로비 바리(숙박) - 마리안스케 라즈네 - 헤프 - 밤베르크(숙박) - 뷔르츠부르크(숙박) - 하이델베르크(숙박) - 하이델베르크 - 로렐라이언덕 - 뤼더스 하임 등 소도시를 중심으로 장장 5,000여km를 자동차로 여행하는 일정을 완성했다. 유럽 자동차 여행시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할 것은 고속도로 통행권인 빈옛(vignette)이다. 독일의 고속도로통행은 무료이고 폴란드와 크로아티아는 우리나라와 같이 tollgate에서 현금을 내거나 신용카드(visa, mastercard)를 사용한다. 오스트리아, 체코, 헝가리,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는 국경부근 주유소나 매점에서 빈옛을 산다. 국경 검문소가 없는 곳이 많아 그런 곳은 언제 국경을 넘었는지 모른다. 동유럽 국가들은 EU에 가입되어 있긴 하지만 유로화가 통용 안 되는 나라도 있다. 체코, 크로아티아, 헝가리, 폴란드 등은 관광지 입장료, 음식점, 주차비 등을 그 나라 돈으로 지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필자와 후배는 여행하면서 식사를 직접 해결하려고 주(主)로 주방이 있는 아파트형 호텔을 예약했다. 도보 관광을 위하여 도심지나 구시가지 안에 숙소를 정했다. 그래서 관광하기는 편했지만 네비게이션이 문제가 있어 폴란드 국경을 넘어 산골마을도 가보고 숙소를 찾는데도 간혹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터널 통과시나 구시가지에 자동차 접근이 GPS가 길을 정확히 안내하지 못해 용감하게 한국식 운전방법을 활용하기도 했다.동유럽을 여행하면서 스트레스 받는 문제 중의 하나가 화장실이다. 우리나라는 어디를 가든 화장실이 거의 무료다. 이런 화장실 문화에 익숙한 한국 사람들이 동유럽을 여행할 때 유료 화장실을 이용하는 것은 여간 스트레스 받는 일이 아니다. 아침에 호텔을 나설 때 화장실을 들르고 여행 도중 레스토랑에서 식사할 때 화장실을 다녀왔다. 가이드 없이 해외여행을 한다면 언어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언어가 안 통해서 여행을 못하는 것은 아니다. 알면 편하고 모르면 불편할 뿐이다. 독일, 오스트리아는 어느 정도 영어가 통하지만 체코, 폴란드에서는 영어가 잘 안 통한다. 동유럽은 구시가지가 관광의 핵심이다. 그만큼 관광객이 많다. 이런 복잡한 곳을 다닐 때는 소매치기를 조심해야 한다.동유럽 자동차 여행은 한국에서 운전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나 할 수 있다. 몇 가지 요령을 터득하고 나면 오히려 더 수월 할 수도 있다. 추월 차선은 반드시 추월할 때만 이용하고 추월이 끝나면 즉시 주행 차선으로 돌아온다. 앞 차를 추월할 때는 반드시 앞차의 왼편으로 추월한다. 동유럽 고속도를 달려보니 과속단속카메라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귀국한 지 6개월이 지났는데 `차적조회 수수료` 청구소식이 없다. 자동차여행을 하면서 교통법규를 잘 준수한 모양이다.여행이 끝나면 늘 똑 같이 느끼지는 것이 있다. 긴 여행을 무사히 마쳤는데 대한 자긍심(自矜心)이 들지만 한편으로는 안도의 한숨과 함께 여행 중 지나간 일들이 일장춘몽(一場春夢)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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