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학교 일제 잔재 청산 등 지난해 추진한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을 지속하고, 올해 경술국치 110주년, 안중근 의사 순국 110주년, 청산리·봉오동 전투 100주년을 맞아 근·현대사 중심의 역사교육을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학교 일제 잔재 청산 사업 중 부족했던 교가 개정의 경우, 친일행위 경력자가 교가를 작사·작곡한 학교 24곳 중 1곳이 지난해 개정을 완료했고, 10개 학교에서 개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교육청은 개정 작업 마무리를 독려하는 한편 나머지 학교들에 대해서도 동창회, 학부모회 등에 대한 설득에 나설 방침이다.대부분 학교가 수정 완료한 학생 징계 규정에 남아 있는 일제 관련 용어 등에 대해서도 최종 점검을 하고, 일제와의 관련성은 적다고 보이지만 학생의 성장 발달과 거리가 먼 덕목 중심의 교훈에 대해 개정을 권장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교육용어에 남아 있는 일본어 혹은 일본식 한자어 표현에 대한 우리말 순화 사용 홍보도 계속한다. 올해가 경술국치 110주년, 안중근 의사 순국 110주년, 청산리·봉오동 전투 100주년 등 역사적 의미가 많은 해임을 감안해 충남교육청은 근·현대사 중심의 역사교육을 강화하고, 역사교사들과 함께 충남의 근·현대사 관련 유적과 인물을 중심으로 교육 자료를 정리할 예정이다.양정숙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충남교육은 일회성 행사나 사업이 아닌 장기적 안목의 지속적인 역사교육으로 바른 역사의식 함양을 추진하고 있다”며 “눈에 보이는 단기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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