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조 원에 달하는 충남도와 충남도교육청 예산을 심도 있게 심의하기 위한 자문 기구가 발족했다.충남도의회(의장 유병국)는 11일 오후 의장실에서 제1기 예산정책자문위원회 위촉식을 갖고 첫 회의를 열어 자문위 운영 방안 등을 논의했다.도의원 5명, 교수와 회계사 6명 등 모두 11명이 참여하는 자문위는 앞으로 2년간 도와 도교육청 소관 예·결산과 기금 등에 대한 자문을 통해 건전한 재정운영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수행한다.위원들은 위촉식 이후 열린 회의에서 최진혁 충남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전익현 의원(서천1)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유병국 의장은 “나날이 방대하고도 복잡해지는 지방재정에 대한 예·결산 분석과 관련 법·제도 개선을 위한 고도의 전문성이 꾸준히 요구되는 실정”이라며 “자문위 출범으로 의회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예·결산 심의 과정의 내실화는 물론 지방재정 분권 관련 각종 제도 개선에도 기여해 달라”고 밝혔다.최진혁 위원장은 “도의원들의 집행부 예산 분석과 재정 심사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방재정 확충과 재정분권 강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도의회는 지난해 3월 예산 분석·조사팀을 신설한 데 이어 올해 초 예산분석담당관으로 확대 개편하는 등 지방재정 분석 업무의 전문성과 객관성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