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학교 긴급돌봄교실 운영과 관련, 충남교사노조(이하 충교노)의 인력충원 요구 성명에 대한 갑론을박이 가열되고 있다. 해당 기사에는 찬·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돌봄교사들과 학부모들은 교사들의 주장이 이기적인 발상이라는 비판이 다수였다.아이디 ‘을순이’는 “긴급돌봄으로 제일 혜택보고 좋은 사람들은 학교교사들! 그래놓고 과중한 업무! 교사인지 장사꾼인지…”라며 꼬집었고, 아이디 ‘안전도우미’도 “돌봄샘들 쫌 힘들어보입디다. 4시간에 3만 원받고 30명이나 되는 애들(진정과밀학급)돌보시더라구요. 진짜 담임쌤들은 머 하시는지, 일안하면 돈 안 받아야 되는 거 아닌지 싶네요.”라고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이에 반박하며 교사들의 입장을 옹호하는 댓글도 게시됐다. 아이디 ‘미스충남’은 “교사들이 등교수업이건 온라인 수업이건 집중할 수 있게 인력지원 해달라는 게 왜 욕먹을 일인지? 학부모 입장에서는 환영인데”라고 지지했고 아이디 ‘돌봄강사일해라’는 “교사들은 교사 업무가 있다. 가정학습지 제작하고 수거한 학습지 검사는 어느 시간에 하라구? 돌봄 업무는 돌봄 강사가 해라”라고 주장했다.앞서 지난 4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실시된 긴급돌봄에 교사들이 별도의 수당을 지급받자 충남도교육청 공무원노조가 이를 비난했고, 전교조 충남지부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당시 도교육청이 중재에 나서면서 일단락되는 듯 했지만 근본적인 조치 없이 땜질식 처방만 계속되다 보니 같은 맥락의 논란이 재점화 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충남도교육청 관계자는 “과연 직접 온라인 수업을 준비하는 교사들이 몇 명이나 되는지 모르겠다. 대부분 EBS나 도교육청 교제를 전달하고 확인하는 데 그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돌봄 역시 교육의 연장선으로 봐야 한다. 만약 인력을 구한다 해도 코로나 종식 후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 더 큰 혼란이 뒤따를 뿐”이라고 지적했다.그는 또 “실제로 다른 공무원들은 국가적 재난 시 본연의 업무 외 일도 감수하고 있다. 교사들도 자발적으로 나선다면 오히려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들 텐데 선을 그으려고만 한다”면서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위치에 있는 사람으로서 바람직하지 못한 태도로 보인다”고 안타까워 했다.충교노 관계자는 “학교현장에 대한 오해가 있는 것 같다. 학부모 입장에서는 우리 아이가 학교에 가지 않으니 교사들이 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될 수 있지만, 교차 등교한 다른 아이들을 돌봐야 한다. 전체적으로 보면 원격수업과 등교수업 모두를 준비해야 하는 입장”이라고 해명했다.이어 “사회적으로 존중받는 위치라고 해서 본연의 업무인 수업을 뒤로하고 다른 업무를 볼 순 없다.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원하는 것 뿐”이라면서 “법적 근거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학교에서 이뤄지는 돌봄을 지자체로 이관해 정부차원에서 책임을 지라는 의미”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