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앞당겨진 4차 산업혁명 시대 변화의 물결 속에서 충남이 살아남기 위해선 전담조직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충남도의회 유병국 의원(천안10·더불어민주당·사진)은 26일 제325회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 도정·교육행정질문을 통해 “4차 산업혁명으로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디지털 혁명이 시작됐지만 이를 견인할 전담조직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유 의원은 “금융과 방송, 유통, 농업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각종 플랫폼 경제가 일상을 빠른 속도로 바꿔놓았다”면서 “현대자동차 정의선 부회장도 단순 제조업이 아닌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업체’로 전환을 선언했다. 충남의 경제를 이끄는 자동차산업 역시 체질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충남도와 도교육청도 걷기 운동 확산을 위한 ‘걷쥬’, 야생동물 교통사고 신속 처리를 위한 ‘로드킬 바로신고’ 등 다양한 앱(App)을 개발하며 변화하는 시대에 대응하고 있다”면서도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해 힘써야 할 4차 산업혁명 전담 인력은 도와 도교육청 모두 합해도 5명 뿐”이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중국에선 현금을 들고다니는 사람이 없어 걸인들이 굶어죽지 않고자 큐알(QR)코드가 인쇄된 통을 놓고 구걸한다”며 “온도 상승을 느끼지 못해 죽음을 맞은 ‘비커 속 개구리’처럼 4차 산업혁명이라는 파고에 휩쓸리지 않도록 실국별 1개 이상 전담반 구성 등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지혜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