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충남도당(이하 충남도당)은 23일 논평을 내고 양승조 충남지사의 대권 도전 의지를 비판했다. 충남도당은 “양 지사가 그간 보여준 도정 행보를 보면 대권 도전 의사 피력이 의아하기만 하다”며 “도민과 소통 부재는 말할 것도 없고 인사는 코드인사로 이미 불통으로 낙인됐다”고 지적했다.앞서 양 지사는 지난 22일 송년 기자회견에서 당 사무총장과 4선 국회의원, 최고위원 등 이력을 내세우며 대선 경선 도전 의사를 피력한 바 있다. 충남도당은 “수도권 규제 강화, 국토불균형의 피해, 당진 도계문제와 같은 주요 현안들은 한발자국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올해 도정의 가장 큰 성과로 꼽았던 혁신도시 지정은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14개 시도중 가장 마지막으로 선정된 것”이라며 “도대체 무엇이 그에게 대권 도전 의지를 불어 넣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특히 최근 지지자 모임에 참석한 사태에는 “양 지사는 모범을 보여야 할 공직자의 신분임에도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연설을 하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돼 구설에 올랐다”며 “그는 또 현충일에 청년 당원들과 폭탄주를 돌려 사과를 한 바도 있다”고 꼬집었다.충남도당은 또 “양 지사는 말뿐인 사과가 아니라 먼저 처신을 반성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시대적 공감 능력이 부족한 것인지, 아니면 사회적 의식이 부족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충남도민과 함께 다시 한 번 양승조 지사의 도민 우선 행보와 도정에 역량 집중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