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돈곤 청양군수가 충남환경교육연수원 이전과 관련 “부지와 시설을 무상제공 하겠다”며 본격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기초지자체로서는 파격적이고 솔깃한 제안이다.김 군수는 지난 4일 오전 언론브리핑을 갖고 “이전비용 최소화는 충남도의 당면 현안이기도 하다”면서 칠갑산 휴양랜드 이전의 장점을 차례로 소개했다. 김 군수에 따르면, 칠갑산 휴양랜드는 환경교육연수원 입지로서 최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별다른 추가비용 없이 기존 시설을 100% 활용할 수 있다.▲펜션동 → 생활관 ▲파3 골프장 → 생태놀이터, 생태탐방로 ▲관리동 → 사무동 ▲썰매장 → 야외 체험학습장, 자연마당 ▲영상사격장 → 전시관 ▲다목적 휴양관 → 교육관으로 즉시 이용이 가능하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접근성도 뛰어나다. 충남 전역에서 1시간 내 찾아올 수 있고 인근에 서부내륙고속도로 청양IC도 건립 예정이다. 프로그램 운영여건 또한 우수하다. 생태계 1등급 비율(14.1%)이 도내에서 가장 높고 칠갑산도립공원에는 멸종야생동물 8종, 한국고유종 53종,천연기념물 10종이서식하고 있다. 그만큼 생태계 관찰과 보존·연구 사업이 용이하고 환경·생태교육 측면에서 유리하다.여기에 칠갑산, 자연휴양림, 고운식물원 등 환경시설과의 연계성이 좋고 장곡사, 백제문화체험박물관 등 관광·문화시설 활용성도 높다.김 군수는 “환경교육연수원 청양군 유치는 도내 시·군 균형발전 뿐만 아니라 도와 군 모두에게 유리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공모 준비에 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충남환경교육연수원은 오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고 생애주기별 다양한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관으로 시·군 이전 추진 중이다.충남도는 사업비 198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3년까지 교육관과 생활관, 생태체험관, 기후변화 체험관, 생태놀이터, 탐방로 등을 갖출 계획이다.도는 지난해 6월 공주대학교에 ‘연수원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의뢰했으며, 기획재정부와 환경부 주문에 따라 기존시설을 리모델링할 방침이다.도는 3월중 후보지 공모 및 선정,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2022년 상반기 중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