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돈곤 청양군수가 특수시책사업으로 올해 청년의해로 선포하고 청년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있어 주목을 끌고있다.이런 시책사업속에 청년기업인 청양사람이 개발한 고추참기름이 온라인에서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청년협동조합 청양사람(대표 이재영).청년협동조합 이재영 대표는 네이버 해피빈(펀딩 플랫폼)에 자체 개발한 고추참기름을 출시하여 7일만에 목표금액의 400%를 넘겨 400만원을 달성, 주목을 받고있다.이번에 출시된 고추참기름의 공식 명칭은 ‘비봉방앗간 고추참기름’으로, 지난 1년간 지역 청년들과 방앗간 할머니가 함께 고민하며 개발했다. 고추참기름은 국내산 고추와 참깨를 활용하여 생산되었으며 고추기름과 달리, 혀에 오래 남는 고통스러운 매운 맛이 아니라 입에 넣자마자 빠르게 퍼지고 사라지는 깔끔한 매운 맛이라는 게 소비자들의 공통적인 평가다. 요리에 매콤고소한 맛을 가미할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고, 저온에서 느리게 볶아낸 기름을 사용하여 아이들에게도 좋다. 더욱이 이 제품은 출시를 앞두고 국립연구기관을 통해 벤조피렌(1급 발암물질) 검사를 실시했으며, 그 안정성을 입증 받았다.이번 프로젝트는 38일 내에 100만 원을 펀딩하는 것이 애초 목표였으나, 출시 하루만에 목표액을 달성했다. 기업 관계자는 “고추참기름이 수월하게 목표액을 넘겼으며, 남은 기간 내에 2,000만원까지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고추참기름이 이같이 큰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은 유튜브 등의 SNS 채널을 통해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탔기 때문이다.청년협동조합 청양사람은 작년 4월에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모든 구성원이 청양 청년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케팅, 프로그래밍, 디자인 등 전문 기술을 보유한 여러 청년들이 ‘청년이 평생 살고싶은 청양 만들기’라는 비전을 품고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다. 청양군은 우수한 자연 환경 덕에 품질 좋은 농산물이 수확되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유명한 특산품은 많지 않았다. ‘청양사람’은 이번 고추참기름 펀딩을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지역 특산품을 개발하여 전국적으로 유통함으로써 5년 내에 지역 청년 50명을 고용하는 게 목표다. 최근에는 청양군의 음식점 정보를 담은 어플리케이션 ‘청양맛집’을 개발하여 출시 하루만에 400명 이상의 회원을 모집하는 데 성공했다.청양사람 이재영(27)대표이사는 카이스트(KAIST)에서 기술경영학을 전공하고, 대기업 마케팅 부서를 거쳐온 지역 인재다. 이 대표는 “고향인 청양군이 인구 소멸지역으로 지정되어 점차 사라져가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며 “경쟁력 있는 청년기업만이 지역의 유일한 소망”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일자리를 찾아 많은 청년들이 도시로 이탈하는 현실을 고려하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김돈곤 청양군수는 2021년을 ‘청년의 해’로 선포하며 지역 청년들에 대한 폭넓은 지원을 약속했다. ‘청년의 해’를 맞이하여 청양군 청년기업들이 어떤 성과를 내놓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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