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내 프리지아 재배 농가를 위해 다양한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군은 직원이나 가족에게 꽃 선물하기, 사무실 꽃 장식, 비대면 소비 통로인 온라인 쇼핑몰 ‘칠갑마루’를 통한 판로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온라인 주문 방법은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칠갑마루를 검색해 접속하거나 카카오톡 칠갑마루 채널에서 친구추가를 선택하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프리지아는 은은하고 상큼한 향을 뽐내는 대표적 봄꽃으로 경매시장에서도 가장 인기가 높다. 하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졸업식, 입학식이 비대면으로 전환되면서 소비가 크게 줄고 수출 길까지 막혀 가격이 급락하는 등 농가 고통이 크다.양승보 칠갑마루화훼작목반장은 “지난해 공판장 경매시세와 비교해 적게는 20%, 많게는 50%까지 가격이 떨어졌다”며 “어느 때보다 생존의 위협이 큰 상황에서 군 공무원들의 도움으로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고 말했다.청양지역 프리지아 재배 규모는 지난해 기준 2.5ha로 충남 전체 생산량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칠갑마루 쇼핑몰에서는 프리지아 외에도 청양지역 대표 농특산물을 안방에서 클릭 몇 번으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건강과 집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구기자, 맥문동, 청국장, 쌀을 비롯해 건고추, 고춧가루 등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김돈곤 군수는 “소비 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바뀜에 따라 비대면 유통기반을 탄탄하게 조성해 화훼뿐만 아니라 모든 농특산물 판로개척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