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군수 김돈곤)이 영유아의 생활안전을 위해 교통안전용품을 무상으로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군은 올해부터 지원 대상을 저소득가정과 다자녀가구 신생아에서 모든 신생아로 확대하고 지원용품 또한 신생아 전용만 제공하던 것에서 0~7세 아동까지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변경했다.군은 카시트 착용 연령대를 확대함으로써 교통사고 피해 감소 등 안전지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실제 카시트를 착용하면 아동 교통사고 사망률이 미착용에 비해 3.6배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군의 교통안전용품 지원은 어린이 사망 원인 44%가 교통사고임에도 영유아 카시트 착용률은 33%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비롯됐다.지원 대상은 아버지나 어머니가 청양군에 주소를 둔 상태에서 2021년 출산한 자녀로 자녀 역시 청양군에 주민등록을 해야 한다.지원을 희망하는 가정은 거주지 읍면사무소에서 출생신고와 함께 신청할 수 있으며, 카시트를 이미 가지고 있거나 원하지 않을 때는 휴대용 구급함을 제공받을 수 있다.군 관계자는 “경제적 이유와 착용의 번거로움 때문에 영유아 카시트 보급률이 높지 않다”며 “교통안전용품 지원을 통해 어린이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자라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