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부여군수가 17일 부여군청 브리핑실에서 미얀마의 민주주의 회복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이날 기자회견에는 진광식 부여군의회 의장과 윤택영, 박상우, 민병희, 정태영의원을 비롯해 얀 나잉툰 미얀마NLD 한국지부장, 소모뚜 독재타도 위원장, 김정민 미얀마민주주의네트워크 간사, 이상근 미얀마민주주의네트워크 고문 등 미얀마 민주주의 네트워크 인사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미얀마 민주주의 네트워크’는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미얀마인들이 국내 시민단체들과 함께 결성한 연대단체로서, 미얀마의 민주화 쟁취를 위해 국제사회에 지지와 협력을 요청하는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박 군수는 “우리가 미얀마에 관심을 갖고 지지·성원을 보내는 이유는 1980년 광주민주항쟁, 1987년 6월 항쟁, 2016년 촛불 항쟁을 겪으면서 한국의 민주주의는 발전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많은 희생이 있었음을 기억한다”며 “미얀마는 수많은 외세 침략에서 승리한 오랜 역사와 독재에 맞서 온 국민이 투쟁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의 역사와 너무나 닮아 있어 미얀마의 민주주의 회복을 응원하고 지지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또 “세계유산도시인 바간의 문화유산이 군부 실탄에 훼손당했다는 뉴스가 마치 백제 세계유산을 보유한 부여군의 아픔처럼 느껴졌다”며 “세계유산도시인 부여군과 바간이 함께 문화유산 도시로서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박 군수의 미얀마 민주화 지지 관련 공식 기자회견은 전국자치단체장 중 처음이며, 박 군수는 미얀마 민주주의 네트워크에 미얀마 국민들을 위한 지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특히, 박 군수는 미얀마의 민주주의가 승리하는 그날까지 전국자치단체장이 함께 응원하고 지지하자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