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정산3·1만세운동현창회(회장 윤홍수)가 지난 5일 정산면사무소 안에 있는 만세운동기념탑 앞에서 102주년 추모제향을 봉행했다.1919년 3·1운동 당시 전국 각지에서 독립만세운동이 전개됐지만, 정산면처럼 200명이 넘는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곳은 흔치 않다. 정산3·1만세운동은 1919년 4월 5일 정산장날을 이용해 홍범섭 선생 등의 주도로 시작돼 4일 동안 권흥규 의사 등 11명이 순국하고 200여명이 혹독한 태형을 당하는 등 말할 수 없는 고초를 겪었다.만세운동 102주년을 맞아 개최된 이날 행사는 전국에서 손꼽힐 정도로 목숨을 건 항일시위를 벌이며 수백 명의 사상자 발생을 감수했던 자랑스러운 지역임을 후세에 알리고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제향은 윤상춘 집례의 진행 속에서 초헌 복상교, 아헌 윤일수, 종헌 이두영 씨가 정성을 다해 봉행했다.윤홍수 현창회장은 “선조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후손에게 길이 전하기 위해 매년 행사를 치르고 있다”면서 “만세운동정신을 바탕으로 더욱 화합하여 국가와 민족의 미래를 밝히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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