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농업기술센터(소장 강태식)가 청양고추의 품질 향상과 농가 편의를 위해 다목적육묘장에서 직접 기른 우량 고추모종 배송작업을 모두 마쳤다고 30일 밝혔다.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군내 마을회관 180여 곳에 배송된 고추모종은 모두 100만 주이며, 모종을 신청한 2300농가는 본격적인 한 해 농사에 들어갔다. 공급된 고추모종은 탄저병과 역병에 강한 우수한 품종으로 칼라탄, 칼라킹, 칼라911, 칼라스탑, 청양고추 등 5종류다.첨단 공정의 육묘 시스템을 구축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월 1일부터 파종, 가식, 접목 작업을 거치는 등 우량 모종 생산에 힘을 쏟았다.모종을 받은 한 농가는 “고추모종은 육묘 기간이 80∼90일로 다른 작물에 비해 매우 길기 때문에 관리가 어렵고 실패 가능성도 높다”면서 “품질 좋은 모종을 저렴한 가격에 적기에 공급받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청양기술센터 관계자는 “모종을 본밭에 심을 때 밑거름 양은 10a(300평)에 요소 24.6kg, 용성인비 56kg, 염화가리 15kg, 붕소 2kg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자가 육묘가 어려운 농업인들에게 도움을 드리게 되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농업기술센터는 자가 육묘가 어려운 고령 농업인을 위해 벼 예비 모판, 배추 우량모종도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