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97세·최다 걸음 618만 보…10만 명 걸음 ‘지구 532바퀴’충남도가 스포츠 복지 정책의 하나로 추진 중인 ‘걷쥬’ 앱 가입자가 1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말 3만5000명에서 4개월만이다. 6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3일자 기준 ‘함께하는 행복걷기’ 걷쥬 앱 가입자는 10만 299명으로, 지난해 말 가입자 3만 5000명 대비 6만 5000여 명(185%)이 늘었다. 성별로는 남성(4만 3394명)에 비해 여성(5만 6095명)이 55.9% 다소 많았고, 시군별로 보면 천안 1만7291명, 아산 1만6232명, 서산 8938명, 당진 7588명, 보령 7274명 순으로 집계됐다.연령대별로는 ▲10대 1만3571명 ▲20대 7366명 ▲30대 1만6308명 ▲40대 2만5340명 ▲50대 2만365명 ▲60대 1만1791명 ▲70대 4773명 ▲80대 이상 785명 등이 가입했다. 최고령자는 태안군에 거주하는 97세 어르신이며, 최연소자는 아산시에 거주하는 7세 어린이다. 10만 번째 참여자는 천안시 거주 10대 청소년으로 기록됐다.가장 많이 걸은 사람은 서산시에 거주하는 60대로,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총 618만 걸음(step)을 기록해 일일 평균 걸음 수가 5만 1520걸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걷쥬 앱 참여자의 총 걸음 수는 지구 532바퀴(2131만 4946㎞)를 돈 것에 해당하는 304억 5000만 걸음에 달한다. 이를 탄소 중립 효과로 환산해보면 298만 4000㎏의 탄소를 줄인 것으로 공익적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특히 걷쥬는 일상생활 속 실천할 수 있는 걷기 운동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정책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다중이용시설 방문이 어려운 상황에서 도민들을 대상으로 걷기 활성화에 기여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꾸준한 걷기는 ▲우울증 완화 ▲심장병 예방 ▲다이어트 ▲노화로 인한 기억장애 개선 ▲성인병 예방 ▲스트레스 해소 ▲골다공증 예방 등 7가지 건강효과를 가져와 도민 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도는 이달 중 걷쥬 앱 내에서 ‘10만 돌파’를 기념하는 각종 이벤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양승조 지사는 “‘스포츠 복지, 충청남도가 만들어 가겠습니다’라는 구호 아래 행복 걷기 ‘걷쥬’ 정책을 추진 중”이라며 “걷쥬를 통해 모든 도민이 스포츠를 즐기면서 건강한 삶을 누리고, 행복한 충남 공동체를 형성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도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르신들이 걷쥬 앱을 쉽게 가입·활용할 수 있도록 도교육청과 협조해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할아버지·할머니 걷쥬 가입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걷쥬 앱은 스마트폰에서 구글플레이 등 앱 스토어를 통해 내려 받아 가입한 후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