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청남면(면장 이성연)과 ‘갈대후리는소리보존회(회장 한상일. 이하 보존회)’가 지난 22일 금강 주변 갈대밭에서 ‘갈대 후리는(베는) 소리’를 공개했다.보존회는 이날 인양리 주민들과 초대 손님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갈대 후리는 소리를 시연하면서 충남 무형문화유산 등재 의지를 다졌다.갈대(혹은 달대) 후리는 소리는 금강 제방 축조(1950년) 이전까지 지붕 이엉, 움막 둘레, 농사용ㆍ생활용 발 재료나 땔감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갈대를 긴 낫으로 벨 때 부르던 노동요다.한상일 보존회장은 “갈대 후리는 소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인양리 마을에만 남아있는 노동요로서 민속문화적 가치를 조명하기 위해 시연회를 열게 됐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