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청양, 스마트팜 등으로 청년 유입 고민해야”김 지사, 도내 첫 방문지 청양 찾아 아픈손가락 애정표시…
“민원 3일 내 방문·2주내 답변” 지시도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인구 소멸 위기에 처한 청양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청년이 들어와야 하고, 그 방안으로 민선8기 농정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인 스마트팜을 제시했다. 민선8기 2년 차 시·군 방문 첫 일정으로 10일 청양을 찾은 김 지사는 청양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한 군민과의 대화, 언론인 간담회 등을 통해 “충남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청양은 도지사 입장에서 아픈 손가락”이라며 “청양이 특장점을 살려 삶의 질을 높이고 생동감 넘치는 지역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도지사로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청양은 수도권이나 충남 서북부처럼 기업을 유치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인 만큼, 청년을 어떻게 유입시킬지 우선 고민해야 한다”라며 임대형과 분양형 스마트팜을 꺼내들었다. 김 지사는 “임대형 스마트팜 33만㎡ 규모 정도면 100명 이상의 청년들이 연간 5000만 원∼6000만 원 씩 수입을 올릴 수 있다”라며 “농촌에 청년들이 들어오고 고령화 문제를 극복하며, 제조업만큼 인구를 유입시킬 수 있는 것이 바로 스마트팜”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팜 조성에 투입되는 비용과 관련해서는 “청년들에게 도시에 임대아파트를 지어주는데, 그 정도 비용이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도시 청년에게 임대아파트를 지어주는 것처럼 청년농업인에게 스마트팜을 지어 임대하고, 수익이 나면 분양하는 시스템을 만든다면 청년 유입을 현실화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김 지사의 생각이다. 김 지사는 이날 또 청양군이 유치에 나선 도 산림자원연구소는 현재 진행 중인 학술용역 결과를 토대로, 절차에 따라 객관적으로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 산림자원연구소는 2012년 세종시 출범과 함께 충남에서 세종으로 편입됐고, 지난해 민선8기 힘쎈충남 출범과 함께 공약 사항으로 이전 절차를 밟고 있다. 도는 5∼6월 도내 시·군을 대상으로 이전 대상지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현재 비봉면에 건설 중인 충남소방복합타운 비산먼지에 따른 시설하우스 민원을 접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민원이 발생하면 3일 이내 현장을 찾고, 2주 이내 답변을 줘야 한다”라며 청양 방문을 동행한 도 재난안전실장에게 현장 방문 및 피해 상황 보고 등 즉각적인 조치를 지시했다. 대한파크골프협회 이전 및 파크골프장 조성과 관련해서는 “파크골프 동호회원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다”라며 “파크골프장이 문을 열면 연간 30만 명이 찾고, 전국대회 및 세계대회를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밖에 △비봉산업단지 행정 절차 신속 추진 △구기자, 맥문동 활성화 등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