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터당 경유 110원 차이…조합원 ‘불만’ 속출   본점 공사 중 소음 공해로 주민들에게 고통을 주어 빈축을 받았던 정산농협(조합장 황인국)이 운영하는 직영주유소가 일반주유소 보다 유류를 비싸게 판매하고 있어 원성을 사고 있다.   특히 정부가 폭등하는 유가에 따른 국민들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유류세 20%를 한시적으로 감면하는 조치를 취했지만 농사를 짓는 농업인들에게는 혜택이 없어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더욱이 국제유가 급등으로 농업인들이 사용하는 면세유 가격도 크게 올라 농업인들의 유류비 부담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농업인들을 보호해야 할 농협이 제 역할을 못하고 이익에만 골몰, 조합원들에게 슈퍼 갑질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청남면 및 장평지역 농업인들은 “정산농협에서 운영중인 주유소가 가장 싼 것으로 알고 그동안 이용했는데 인근 지역의 일반주유소가 더 싸다는 것을 알고 실망이 컷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고유가·고물가 시대 농업인 면세유 제도 취지가 퇴색되고 있다는 장모(청남면)씨는 “정산농협 직영주유소에서는 은산지역의 일반주유소 보다 경유가 1리터당 110원 가까이 비싸, 수십 차례 문제점을 제기하였으나 정산농협은 궤변만 늘어놓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적어도 농협주유소가 일반 주유소보다 비싼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며 “어려운 시기에 농업인 조합원들이 조금 이라도 영농비 절감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농협주유소는 가격을 인하해야 한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장모씨는 “농협이 협동조합의 성격을 상실한데 있다. 농협은 협동조합임을 표방한 조직이다. 신뢰와 협동에 기반해 조합원의 이익을 지켜주는 조직이 협동조합이라면 농협은 바로 농민조합원의 이익을 대변하는 조직이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장평에서 하우스재배 농사를 짓고 있는 농협조합원 이모씨는 “가뜩이나 면세유 가격도 치솟아서 어려운 부분이 많은데 겨울철 하우스재배는 난방비 경비가 대부분 차지하고 있어 부담이 크다”고 하소연했다.   정산농협 경제상무는 “주유소 저장물량에 차이가 있고 판매량도 다르다. 여기에 유지관리비용뿐 아니라 유류를 공급받는 정유사 역시 다르고 배달 비용 등 부가적인 요인이 있어 판매가격은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면세유제는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농어민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유류를 공급하기 위해 원가와 적정 마진을 고려한 가격(일반소비자가)에서 부가가치세(10%)와 각종 유류세를 면제해주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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