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예탁금 만기 해지를 하면서 현금인출을 요구한 조합원에게 정액권 수표발행을 유도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아내 화제다.화제의 주인공은 정산농협(조합장 황인국) 본점 유혜연(사진 왼쪽에서 두번째) 계장.
지난 12월 17일 오전 10시경 정산농협 본점에 조합원 최모씨가 찾아와 정기예탁금 만기 해지를 하면서 현금인출을 요청했다. 현금 인출은 10여 명에게 나눠줄 계돈 명목이었다.
평소 보이스피싱 피해에 대해 숙지하고 있던 유혜연 계장은 조합원 최모씨에게 갑자기 고액의 현금이 필요한 이유를 물어보니 계주인데 관리가 어려워 나누어줄 돈이라고 말했다는 것.
현금은 위험하니 계좌이체를 권했으나 나누어 줘야 한다며 현금인출을 요구해 이를 수상하게 생각했다는 유혜연 계장. 유혜연 계장은 인출 이유 등을 꼼꼼히 확인하며 몇 분에게 주실 돈이라고 묻자 10명 이상이라고 해 현금은 위험하니 또다시 수표를 권유해 모두 정액권으로 수표를 발행 지급했다.
그의 직감이 맞았다. 정혜연 계장이 기지를 발휘해 정액권 수표로 발행, 사고 인지 당시 미지급 수표로 금전적 피해 발생을 막았다.
유혜연 계장은 “조합원께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마음이 편하다”며 “급하게 고액의 예금을 현금인출 하려는 고객에게 반드시 이유를 확인하고 있다. 의심스러운 점이 있으면 평소 숙지한 보이스피싱 예방 매뉴얼에 따라 업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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