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세상 미친놈만 살아남는다’  영화 매드맥스에 나오는 대사이다. 척박한 세계를 보여주는 이 영화는 처절히 파괴된 공간을 패러디한다. 모래를 씹고 사는 사람들처럼 죽음과 삶의 경계선상에서 그들은 서걱거리며 살아간다.   요즘 보면 세계는 매드맥스의 현실판이다. 온통 비정상적인 상황이다. 마치 종말을 예언하는 묵시록이 현재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국민 수천 명을 죽이고 납치한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이 지속되고 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도 몇 년째 끝나지 않고 있다. 그야말로 아수라판이다. 사람들도 점점 미쳐가고 정치도 미쳐간다. 유럽도 곳곳에서 본인들에게 그토록 피해를 입힌 극우 나치 이념의 신봉 세력들이 정치의 중앙에 등장하고 있다. 전쟁 전 우크라이나 국민들도 신나치주의가 팽배해 있었다. 나치 군복과 군화를 신고 행진하는 나치 추종자들이 늘어갔다.   푸틴은 좌시하지 않고 이를 명분으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물론 실제는 나토가입과 본인의 대통령 재선을 위한 지지율 상승이 주 원인이었으리라. 참고로 러시아에게 나치는 우리나라와 일본 군국주의와 같은 관계이다.   우크라이나에서 신나치주의자들의 나치 놀이는 이제 놀이가 아닌 실전이 되었다. 나치 놀이에 빠졌던 젊은이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수십만 명의 사망자를 낸 전쟁터에서 얼마나 그들은 살아남았을까? 나의 경우, 젊은 90년 초에 유럽 배낭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다. 그때 유럽은 말갈기 머리나 스킨헤드의 젊은 나치주의자들이 군복과 군화를 신은 채 무리지어 다니며 동양인을 공격했다. 나 역시 기차역에서 째려보는 그들의 눈빛에 섬뜩했던 경험이 있다. 한마디로 무서운 미친놈들이었다. 우르라이나 국민은 코미디언 출신을 대통령으로 뽑았다. 현실감 부족한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나토가입을 추진해 푸틴의 심기를 건드렸다. 앞마당에 적군을 들이겠다는데 누가 가만히 있겠는가? 천조국 미국도 역시 상황은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 절대로 당선되지 않을 것 같던 막말의 대가 트럼프는 벌써 두 번째 대통령 임기를 시작한다. 미친놈들이 날뛰는 세상이다 보니 그에 걸맞은 인물이 필요했나 보다. 이스라엘 국민 수천 명을 사살하고 납치를 시도한 정치집단 하마스는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지도부는 전원 사살되었고 궤멸했다. 한마디로 분노와 광기의 결과는 참혹했다. ‘누구에게나 다 계획이 있다. 와서 쳐맞기 전에는’ 타이슨의 말이다. 그들을 도와주던 이란과 헤즈볼라 역시 이번에 큰 타격을 받았다. 헤즈볼라 지도부 역시 전원 사망하여 지도부가 와해되었다.   푸틴이 미국에 테러를 일으키려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세상이 미쳐 돌아가고 있다. 도대체 이 미친 짓들의 끝은 어디일까? 요즘 UFO가 미국에 많이 등장하고 있다고 하는데 지구 종말 위험을 예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 모든 일들이 남의 일만이 아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계엄령을 선포하고 지금 내란죄로 구속 수사 중이다. 한마디로 어이가 없는 미친 행동이다. 쿠데타를 일으키는 나라들을 보면 대체로 우리나라의 국격이 그 나라 정도로 떨어졌다고 보면 된다.    대통령이 너무 술을 좋아하다 보니 알콜에 의한 망상장애로 보인다. 갑자기 러시아 전 대통령 옐친이 공식행사 중 술에 취해 행사장 밴드지휘를 했던 장면이 떠오른다.    참으로 미친놈 같았다. 계엄을 위해 북풍 유도, 여당 야당 대표 참살 등의 주장도 나온다. 정말이라면 섬뜩한 미친놈들이다. 북한도 이번에 긴장했을 것이다. 자기들보다 더 미친놈들이 있을 수 있고 그들에게 걸리면 끝장일 수 있다는 점을 이번 사건으로 각인했을 것이다.   세상이 미쳐간다. 하지만 미친 세상에서 알아야 할 것이 있다. 영화 매드맥스의 미친 세상에서 미친놈들만 살아남는 이유는 이미 그 세계가 붕괴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번의 경험에서도 보아왔고 미국과 우방들도 말한 바와 같이 우리는 민주주의 회복성이 강한 건강한 국가라는 것이다. 몇몇이 미쳐 있으니 모두 미쳐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대다수 국민은 미쳐 있지 않다. 다만 그들은 침묵할 뿐이다. 세계가 미쳐 돌아가고 있지만 우리마저 미쳐버리면 우리 민족의 미래는 없다. 일본이 중국이 러시아가 또 북한이 언제나 우리를 노리고 있다. 정말 다 쎈 놈들이다.   미친놈들만 살아남는 세상이 되어선 안 된다. 정치는 상식이 통하는 곳이어야 한다. 디스토피아의 세계에까지 가지 않도록 미치지 않은 우리들이 올바른 판단을 해야 한다. 적어도 세상이 무너지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하지는 말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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